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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리뷰/줄거리/후기 [아서에서 조커로 변화 과정] *결말포함*

안녕하세요. 운미새입니다. 이번에 제가 [조커]라는 영화를 보고왔는데요.
굉장히 흥미로워서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일단, 이 리뷰에는 다량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감독 : 토드 필립스
조커,아서 역할 : 호아킨 피닉스
2019.10.02 개봉
123분의 러닝타임, 15세 관람가
예매율 1위 누적관객(10월 11일 기준 3,264,473명)

출처 : 네이버 영화

DC의 영화들이라면 어두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기 마련이죠.
조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조커인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가 굉장히 독 보이는 영화였습니다.
그냥 '조커', '아서 플렉' 그 자체가 되었던 호아킨 피닉스였습니다.
처음의 평범한 아서 플랙의 모습에서 점점 조커의 모습으로 변하는 과정을
굉장히 잘 표현한 거 같았습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영화의 시작

아서 플랙은 광대일을 하는 평범한 남성이었습니다. 광대라는 직업이
사람들에게 무시를 많이 당해서 맞고 다니는 것이 일상이었죠.
아서의 이번 일은 망해가는 레코드샵의 앞에서 광고판을 들고 홍보하는
일이었죠. 춤을 추며 열심히 일을 하고 있던 아서의 광고판을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가지고 도망갑니다. 그리고 골목으로 유인해 아서를 때리고
밟습니다. 이때 굉장히 불쌍했습니다. 또 불쌍했던 장면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그 장면은 일을 마치고 집을 가는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앞자리의 꼬마 아이를
재밌게 해 주며 놀고 있었는데 옆자리의 엄마가 정색을 하며 괴롭히지 말라고
화를 냅니다. 이때 아서는 미친 듯이 웃기 시작합니다. 아서는 어릴 때의 아픔으로
정신병을 앓고 있었기 때문이죠. 정신병을 알리고 사과하는 카드를 아이의 엄마
에게 주고 계속 웃고 있지만 슬퍼하는듯한? 그런 표정이 너무 애잔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첫 번째 살인

아서가 학생들에게 맞고 힘들어하는 것을 본 광대 친구가 아서에게 권총을 건네줍니다.
건네주며 진짜 이러다 죽겠다 싶을 때 쓰라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돈은 나중에 받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서는 그 총을 가지고 소아병동에 일을 하러 갑니다.
춤을 추고 놀던 중 권총이 바닥에 떨어지게 됩니다.
병원에서 이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 리가 없죠. 광대 회사 사장에게 전화해 이것을 따집니다.
그로 인해 결국 아서는 해고당하게 되죠. 여기서 화가 좀 나는 게 그 권총을 준 친구가
사장에게 아서가 자기에게 총을 사려고 했다고 이상한 말을 하게 되죠. 이때 저는
친구가 일부러 해고시키려고 그랬나... 그런 생각을 했었죠.
그런 일이 있고 집을 가는 기차를 타고 있었습니다. 옆에 술에 취한 세 남자가 앞에 앉은
여자를 희롱하며 놀고 있었는데 아서가 갑자기 미친 듯이 웃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여자는 옆칸으로 이동하고 세 남자는 타깃을 아서로 돌립니다.
세 남자는 아서를 놀리다가 집단구타를 시작합니다. 그 자리에서 아서는 참지 못하고
두 명을 쏴서 죽입니다. 한 명은 다리를 맞고 도망가지만 끝까지 따라가서 죽입니다.
살해를 한 후 잠시 멍하니 있더니 미친 듯이 도망치다가 한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거기서 아서는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저는 여기서 좀 당황했습니다... 저기서 왜 춤을..
첫 번째 살인 이후 아서를 영웅으로 추종하며 사람들이 광대가면과 분장을 하고 시위를 하기 시작합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조커로 완벽한 변신

여러 사람들의 추종으로 인해 용기를 얻은 아서는 코미디 공연을 하게 됩니다.
그 공연은 갑자기 튀어나오는 웃음 때문에 결국 망하게 되었죠. 하지만 그 공연을
녹화한 영상이 고담시 대표 방송인 머레이 쇼에 나오게 됩니다.
진행자 머레이와 관객들이 아서를 조롱하며 웃죠. 얼마 후 머레이 쇼 관계자가 아서에게
전화를 합니다. 섭외를 하려던 것이었는데요. 아서는 흔쾌히 승낙합니다.
머레이 쇼 생방송에 가는 날 아서는 진정한 조커의 모습으로 변신을 합니다.
이때 이 영화의 최고의 명장면. 계단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 나옵니다. 진짜 이 장면을 보면
와... 진짜 멋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범죄자인데 말이죠.

 

"I thought my life was tragedy, but it was a fucking comedy."


그리고 머레이에게 자신을 조커라고 소개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생방송이 진행되고 조커가 소개되며 등장합니다. 조커가 준비한 조커를 하던 중
자신이 지하철 살인의 범인이라고 밝히며 머레이와 언쟁을 합니다.
그러다가 조커가 "당신 같은 사람은 죽어야 해"하며 머레이에게 총을 쏩니다.
일어나서 한 발을 더 쏘고 카메라를 향해 춤을 추며 다가옵니다.
이때 모든 장면이 생방송으로 송출되면서 시위가 더욱 거세지고 커집니다.
경찰차를 타고 송치 중이던 조커를 시위자들이 구해내고
조커가 차위에 올라가서 춤을 추며 그 관심을 만끽합니다.

"Put on a Happy face"

그리고 한편에서는 시장 가족을 비춰줍니다. 시장 가족이 도망가던 중
한 사람이 그들을 멈춰 세우고 조커와 같은 대사인
"당신 같은 사람은 죽어야 해"라며 시장과 아내를 죽이지만
아들은 살려둡니다. 이 아이는 브루스 웨인입니다. 커서 베트맨이 되는 아이죠.

 

마지막엔 정신병원의 조커를 비춰줍니다. 상담을 하던 중 조커는 조크가 생각났다고
합니다. 상담사는 뭐냐고 물어보지만 조커는 당신이 이해할 수 없다고 하고 상담실을
나오는데 조커의 신발에는 피가 묻어 걸을 때마다 바닥에 피를 묻힙니다. 도망을 다니며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총평

영화가 스토리 진행이 위주라서 조금은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나름의
긴장감 때문에 잠은 안 잤습니다. 아서의 망상과 현실을 구분하며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 나중에 망상이라는 것을 알면 머리가 띵 합니다. 약간 정신이 피폐해지는 느낌
도 받았습니다. 범죄자의 시점에서 범죄자의 기준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다 보니
범죄자를 이해하게 되고 공감하게 되며 나도 범죄자와 같은 생각을하고 공감하게되며
아서가 정신병도 앓고 있다 보니 약간은 정신이 견디기 버거워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영화 보면서 계속 드는 생각이 있었는데요. 아... 담배 피우고 싶다... 였습니다.
진짜 담배를 맛깔나게 피더라고요... 계속 피고 있기도 하고요.

전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해요. 가끔은 이런 신선하고 무거운 충격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화도 정말 잘 만들었어요. 작품성은 뛰어나답니다.

"The worst part of having a mental illness is people expect you to behave as if you don't."

"I hope my death makes more cents than my life."